이진숙(1960년생, 대전)은 충남대 건축공학 학사·석사 후 일본 도쿄공업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학자 겸 첫 여성 총장입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충남대 총장을 지내며 ‘지방 국립대 혁신가’로 불렸고,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 설계자로 교육 불평등 해소를 이끌 적임자로 기용되었습니다.
1. 출신·학력·지방대 리더십
이 후보는 1960년 대전에서 태어나 대전여고, 충남대학교 건축공학교육과 학사 및 석사 과정을 마쳤으며, 일본 도쿄공업대학원에서 건축환경계획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1989년부터 충남대 건축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과장, 공과대학장, 국제교류본부장, 여성교수협의회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고, 2020년 ‘거점국립대 최초 여성 총장’으로 선출되어 기관 운영 및 구성원 소통 역량을 입증했습니다.
그녀의 총장직은 지방대학의 혁신 모델로 평가받았으며, 대학 구성원 모두가 참여한 직접선거 방식으로 선출됨으로써 민주적 리더십을 상징했습니다. 특히 지역사회와 연계한 교육·연구·산학 동반 프로그램을 확충하며 비수도권 대학 발전에 실질적인 성과를 냈습니다.
2. 교육정책 설계자로서 성과와 비전
이 후보는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에서 ‘서울대 10개 만들기’ 추진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수도권 세습론을 비수도권으로 확장하여 교육 불평등 해소라는 국가 비전 달성을 위한 정책 설계에 깊이 관여했습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주요 거점국립대에 대한 인프라·교수·학과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자 하며, 이 후보는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 공교육 시스템 혁신, 학교 간 격차 해소 등에 있어 핵심 설계자로 평가됩니다.
한편, 현장 교사 및 유·초·중등 교육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대학 중심 정책 설계 경험은 풍부하지만, 공교육 현장·교사·학생과의 연계 경험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이에 이 후보는 “초중등 분야는 전문가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정책을 펴겠다”며 학제간 정책 조율 의지를 밝혔습니다.
3. 직면 과제 : 의혹·균형·공정
첫째, 연구윤리 논란 : 최근 중복·표절 의혹이 불거져 학계 일각에서 “논문 두 편 간 35~48% 유사성”이 확인됐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후보자는 “충남대 임명 당시 연구윤리위에서 검증받았다”라고 해명했으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책임 있는 설명과 해소가 요구됩니다.
둘째, 교육 전 분야 접근 : 대학 중심 전문성에 기반하여 유·초·중등 정책 철학과 실천 방안을 어떻게 진화시킬지, AI 교과서 등 미래형 혁신 교육을 도입할 때 공·사립·지역 간 형평성을 어떻게 유지할지도 핵심 화두입니다.
셋째, 이해관계 조정 능력 : 수도권·비수도권 대학 간 자원 불균형, 사교육시장, 교원단체, 학부모 집단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기대와 우려를 조정해야 합니다. 특히 “사교육비 축소와 공교육 신뢰 회복”이라는 국정 과제를 어떻게 설계하고 추진할지, 정책 추진 방식이 지켜질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