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년생의 한성숙 후보자는 숙명여대 영어영문학과 졸업 후 IT 업계 최초 여성 플랫폼 전문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1997년 엠파스 창립 멤버로 시작해 2007년 네이버에 합류, 2017년부터 2022년까지 CEO를 맡아 네이버를 글로벌 AI 선도기업으로 성장시켰습니다. 이번 지명으로 이재명 정부 초대 중기부 장관에 임명될 후보로, 디지털 혁신·스타트업 생태계 강화에 기여할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1. 학력과 커리어 : IT 업계의 ‘첫 여성 CEO’
한 후보자는 1967년 경기도 출생으로 의정부여고, 숙명여대 영어영문학과(1989년 졸업)를 거쳤습니다. 졸업 후 IT 잡지 기자로 사회에 진입했으며, 1997년 한국의 대표 포털 ‘엠파스’ 창립 초기 멤버로 참여하여 검색사업본부장을 역임함으로써 IT업계에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2007년 NHN(현 네이버) 합류 이후 검색품질센터장, 서비스본부장, 총괄이사 등을 거치며 조직 내에서 서비스 혁신을 주도했으며, 입사 10년 만인 2017년 3월 CEO에 취임하며 대내외 주목을 받았습니다.
- 2017–2022년 네이버 CEO 재임 : 네이버 매출을 2016년 4조원대에서 2021년 6조8천억원대로 성장시키며, AI·플랫폼 생태계 전환 및 쇼핑 페이·웹툰·라인 등 신사업 확대를 주도했습니다.
- 유럽사업개발대표·고문 역할 : 2022년 CEO직을 내려놓은 후 네이버 유럽시장 담당과 고문으로 국제 플랫폼 전략을 견인했습니다.
- IT 업계 여성 리더십 상징 : ‘인터내셔널 파워우먼 50’에 4년 연속 선정됐을 뿐 아니라,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회장으로 플랫폼 산업 발전과 상생 모델 구축에 공헌했습니다.
2. 중기부 장관 후보자로서의 강점과 디지털 혁신 비전
이재명 대통령은 디지털 기반의 벤처·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한 후보를 지명했습니다. 중기부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과 더불어 스타트업·벤처 혁신 주체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으며, 한 후보의 오랜 플랫폼 운영 경험은 이러한 미션 수행에 적합하다는 평가입니다.
- 디지털·AI 전환 전략 : 네이버 재임 시 AI·플랫폼·커머스·글로벌 확장 전략을 직접 설계하고 실행해 온 만큼, 중기부 내 디지털 혁신 및 스마트제조, 플랫폼 공동구매, AI 지원 정책 설계 등에 강점을 지닙니다.
- 소상공인 상생과 ‘프로젝트 꽃’ : 네이버 CEO 시절 온·오프라인 연계를 통한 상생 캠페인 ‘프로젝트 꽃’을 통해 지역·전통시장 및 영세 소상공인 지원 사례를 만들었으며, 이를 중기부 정책으로 확산할 수 있는 경험을 갖췄습니다.
- 규제 혁신과 플랫폼 거버넌스 : 정부의 규제를 단순 완화가 아니라, 데이터와 시스템 기반의 ‘인사이트 규제(regulation through insight)’로 전환하고자 하는 철학과도 부합합니다.
3. 과제와 우려 : 이해충돌·공정성과 디지털 격차 해소
한 후보자는 후보자 지명과 동시에 보유 주식과 스톡옵션을 통해 생길 수 있는 이해충돌 논란을 해소하고자, 소유 주식(약 9천 주)을 처분하거나 블라인드 트러스트 맡기기로 했습니다.
- 이해충돌 관리 : 60,000주의 스톡옵션 중 일부(2019~20년 부여)를 행사해 매도하고, 나머지는 포기했으며, 기존 보유 주식은 정부 규정에 따라 임명 후 전량 매각하기로 밝혔습니다.
- 디지털 격차 해소 : 중기부 정책은 플랫폼 혁신과 함께 IT 접근성이 낮은 소상공인을 어떻게 지원할지, 디지털 도·농 격차를 줄이기 위한 인프라와 교육 체계를 어떻게 확립할지가 도전적 과제입니다.
- 규제·시장 공정성 : 거대 플랫폼 출신 인사가 정책 주도자가 되면서 기존 중소 플랫폼 또는 영역과의 논란 및 규제 형평성 문제가 대두될 수 있으며, 소상공인과의 의견 수렴 및 이해관계 조정이 관건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