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AI 100조 시대 대응법 (대선, 경제, 전략)

AI 산업이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며 대한민국 또한 "AI 100조 시대"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5년 대선 경제 토론회에서는 AI를 기반으로 한 국가 성장 전략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습니다. 이 글에서는 한국 사회가 AI 100조 시대를 성공적으로 맞이하기 위해 반드시 준비해야 할 핵심 대응전략을 ‘정치적 기반’, ‘경제적 구조’, ‘실행 전략’ 세 가지로 나누어 구체적으로 분석합니다.

 

AI

대선 : 정치적 기반 마련

대한민국 AI 산업의 성장 동력은 결국 정치적 결단에서 비롯됩니다. 2025년 대선에서 주요 후보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한 것이 바로 AI 산업에 대한 국가지원입니다. 하지만 단순한 예산 약속에 머물러선 안 됩니다. 보다 구조적이고 장기적인 법제도, 전략기구, 행정체계의 수립이 필요합니다.

첫째, AI 기술과 관련된 종합법 제정이 시급합니다. 현재 개별 법률로 흩어져 있는 기술, 윤리, 개인정보 보호 관련 조항들을 통합한 ‘AI 기본법’을 제정함으로써 기술 발전과 인권 보호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둘째, 국무총리 직속 ‘AI 산업전략 위원회’와 같은 초정부적 기구가 만들어져야 정책 일관성과 실행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 기구는 교육, 경제, 국방, 외교 등 모든 분야의 AI 활용 정책을 통합 조정해야 하며, 단기성과보다 장기 성장 기반 구축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셋째, 정치권이 AI 윤리 논쟁을 단순히 규제 차원이 아닌 '사회적 합의'로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이 요구됩니다. 기술의 급진적인 발전 속도에 대응할 수 있는 입법·정책적 기민함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

 

경제 : 산업 구조 혁신

AI 100조 시대를 맞이한다는 것은 경제 구조 자체가 전환점을 맞는다는 의미입니다. 전통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에서 벗어나 데이터 기반 서비스 산업으로의 전환이 필수입니다. 이와 같은 구조 혁신을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투자 및 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함께 이뤄져야 합니다.

우선, 공공 부문부터 AI를 도입한 ‘스마트 행정’이 선도되어야 합니다. 공공 데이터 개방과 이를 활용한 AI 솔루션 도입은 민간 산업 확장에 중요한 기폭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의료, 교육, 교통, 환경 등에서 선도적인 정부 프로젝트가 이뤄져야 하며, 이를 통해 초기 시장 형성과 국민 인식 전환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이들이 기술 개발의 최전선에 설 수 있도록 R&D 자금지원, 세제 혜택, 기술이전 촉진 등이 뒷받침돼야 하며, 대기업 중심의 기존 경제 체제를 유연하게 조정할 필요도 있습니다.

또한, 데이터 유통 플랫폼, 클라우드 인프라, 반도체 공급망 등 ‘AI 산업 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민관 협력이 강화돼야 하며, 해외 기업과의 기술 제휴 및 공동 연구개발도 장려해야 합니다. 이처럼 경제 구조 전반이 AI 중심으로 리디자인되는 것이 100조 시대를 여는 핵심 조건입니다.

 

전략 : 실행 가능한 이행 로드맵

정책과 경제 기반이 갖춰져도 결국 중요한 것은 실행력입니다. 즉, 구체적인 로드맵 없이 선언적 계획만 반복되면 AI 산업의 실질적인 성장으로 이어지기 어렵습니다. 이를 위해 '실행 전략'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합니다.

첫째, 정책 연속성 보장을 위한 법제화가 필요합니다. 정권 교체나 정치 상황 변화에 따라 AI 정책이 중단되지 않도록 ‘중장기 AI 로드맵’을 법률로 명시해 안정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둘째, 기술별·산업별 맞춤형 이행 전략 수립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차의 경우 법제도·인프라·국제 표준 대응까지 포함한 종합적 전략이 요구되며, 의료 AI는 윤리기준과 검증 절차 마련이 선행돼야 합니다.

셋째, 실행 주체 간 협업체계 구축도 필수입니다.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기업, 학계, 시민사회가 함께하는 ‘AI 정책 거버넌스’가 필요합니다. 특히 시민의 참여를 유도하는 사회적 실험, 즉 리빙랩(Living Lab)을 통해 수요자 중심의 기술개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정책 성과를 측정하고 피드백하는 시스템 마련도 중요합니다. KPI 기반의 평가 시스템과 정기적인 AI 정책 보고서 발간을 통해 정책 신뢰성과 국민 공감대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AI 100조 시대는 단순한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경쟁력의 핵심 과제입니다. 이를 위해 대선 이후에도 흔들림 없는 정치적 의지, 유연한 경제 구조 개편, 그리고 실행력 있는 전략이 함께 필요합니다. 지금 이 순간의 정책 선택이 대한민국 미래를 결정지을 것입니다. 국민과 기업, 정부가 함께 준비하고 실행에 나서야 할 때입니다.